눈물과 한숨으로 점철된 시간을 지나고도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하나님을 자랑하며 새해에도 은혜위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성도만이 가지는 고백이겠지요! 이런 고백이 가능한 것은 어떤 조건이나 자격없음에도 우리를 자녀삼으신 하나님의 사랑때문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열심과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창세전에 선택하신 하나님의 열심으로 주어지기에 인간편에서는 이것을 은혜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자격없는 자가 마치 자격있는 것처럼 나의 권리, 주장, 직분, 실력을 인간관계의 중심에 내세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없음의 반증입니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자기힘으로 합니다. 은혜의 여지가 없습니다. 목사가 목회를 하는 것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의 뻔한 실력을 아시고도 하나님께서 부르셨고 성도님들을 섬기도록 맡기셨기에 순종하고 따라가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이 은혜의 원리는 성도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진실과 인애로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때문에 느슨한 신앙의 끈을 다시 동여 매게되고, 원망과 불평의 자리에서 감사와 찬송을 부르게 되며,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의 삶속에 반영되는 것을 세상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위에 두고 그것을 기뻐하고 자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 두려운 것은 구원의 은혜에 전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구원받음에 대한 확신없이 신앙함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혹시 우리가운데 구원의 확신이 없으신 분들은 진실과 인애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십시오. 성령께서 주시는 이 마음이 없이 적당히 신앙생활 하는 것은 구원에 아무런 두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구원해 주시겠지' 이런 자신의 공로를 기반으로 구원을 기대하고 계신다면 당장이라도 불신앙의 자리에서 돌이키셔야 합니다. 어떠한 시급한 문제보다 당신의 영혼에 대해 깊이 염려하시고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영광과 은혜를 누릴 자들입니다. 감당치 못할 은혜이지요!
녹록치 않는 인생길이지만 이미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없이 살 수 없음을 날마다 고백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없이 살 수 없다는 고백을 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길이기에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날 영광의 자리에 서기까지 은혜있는 교회로 아릅답게 세워져 가시길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합니다.